QCY T1 애용자로서 에어팟 프로를 큰 맘 먹고 산 뒤에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보고 간략하게 후기를 적어보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내용 위주로 기술하였다.

목차

    에어팟 프로

    구매 계기

    얼마전 에어팟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애플워치7을 주문하게 된 것이었다. 그동안 QCY T-1을 잘 사용했는데, 뭔가 애플 기기 간의 연동이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가 가장 컸다.

    에어팟 2세대를 사지 않은 이유

    내가 에어팟 2세대 대신 프로를 산 이유는 분명하다. 오픈형은 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귓 구멍이 좀 큰 편이어서 웬만한 이어폰은 계속 흘러 내린다. 그래서 항상 커널형만 사용해야 한다. 

    예전에도 지인 에어팟을 착용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금세 흘러내렸다. 따라서 커널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에어팟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다.

    첫 느낌

    생각보다 작은 케이스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실제로 본 적이 없지만, 에어팟 2세대 보다는 더 클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아래 개봉하였을 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다.(좋았다.) 지금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고 있는 QCY T1보다 더 작아서 아주 만족하였다.

    왼쪽 에어팟 프로, 오른쪽 T1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어땠나?

    이건 신세계 기술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착용했을 때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착용하는 순간 엄청 고요하게 느껴졌다. 특히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같은 일정한 패턴의 소리는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었고, 바람 소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우려 되었던 것

    주변 소음이 차단된다고 하길래, 밖에서 들으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지 염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주변 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주의하지 않으면 골목에서 차가 올 때는 느끼지 못할 수는 있다. 

    울림이 없다.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은 소리를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 목소리나, 걸음 걸이 등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울림이 꽤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화할 때에는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울려서 불편해서 소리를 작게 내게 된다.

    노이즈 캔슬링 - 끔 - 주변음 허용 설정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그렇지 않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그러한 울림을 '캔슬'해주는 것 같다.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노이즈 캔슬링을 "끔"상태로 두면 일반적으로 느끼던 커널형 이어폰의 울림이 전달되었다.

    생각보다 갑갑하지 않은 이유

    커널형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은 귀가 갑갑하다는 것이다. 꽉 막아놓기 때문에 주변음은 확실히 차단은 잘 되지만, 어쩔 때는 귀에 압력이 가해져서 가끔 뺐다가 다시 끼고는 했다. 

    구조적인 이유

    하지만 에어팟 프로의 경우 너무 깊숙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았다. 아마 귀에 고정시키는 것이 이어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귀 바깥을 잘 지지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T1보다 이어팁이 귀에 깊이 들어가지 않았다.

    기능적인 이유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때문인 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 몸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포스가 필요한 포스센서

    컨트롤

    포스터치가 인상적이었다. 물리적 버튼이 아니지만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마치 눌린듯한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모드가 전환이 되고, 짧게 누르면 재생, 일시정지, 전화받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손가락 두개를 이용해야

    줄기 부분은 손가락 두개로 눌러줘야 한다. 이 부분은 손가락 하나로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QCY T1이 더 편한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기능이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및 총평

    상당히 만족한 구매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어팟 프로 구매는 매우 만족한다. 음질도 음질이지만, 말로만 듣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직접 경험해 보니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을 보완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을 모두 보완해주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장점이었다.

    여전히 가성비 짱 QCY T-1

    사실 가격적으로 봤을 때, 에어팟 프로와 QCY를 비교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 가격으로만 보면 거의 3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 보면 QCY-T1의 가성비는 넘사벽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오랫동안 이 제품을 써왔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의 장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에어팟 프로 QCY T-1
    정가 329,000원 1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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